'LG 사령탑 부임 3주년' 양상문 감독 "더 강한 팀으로"

입력 2017-05-13 15:14  

'LG 사령탑 부임 3주년' 양상문 감독 "더 강한 팀으로"

"10년 동안 강팀으로 군림할 구단 만드는 목표, 진행 중"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아, 오늘이 그날인가요."

양상문(56) LG 트윈스 감독은 'LG 사령탑 부임 3주년'이 화두에 오르자, 감회에 젖었다.

양 감독은 3년 전인 2014년 5월 13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LG 감독으로 첫 경기를 치렀다. 그날 LG는 롯데에 5-0으로 승리했다.

기분 좋게 출발한 양 감독은 "10년 동안 강팀으로 군림할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선언했다.

3년이 지났다.

13일 한화 이글스와 경기가 열릴 잠실구장에서 만난 양 감독은 "처음 세웠던 목표에 조금씩 조금씩 도달하는 것 같다"고 했다.

양 감독이 팀을 지휘하는 기간에 LG는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했다.

양 감독은 고집스럽게 '세대교체'를 시도했고, 2017년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

2014년 5월 하위권에 처진 팀을 수습해 포스트시즌 진출의 쾌거를 이룬 양 감독은 본격적인 세대교체를 시도한 2015년 9위로 처졌지만, 지난해 4위로 다시 포스트시즌에 나섰다.

올해는 시작부터 3강으로 꼽혔고, 실제로 현재까지 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와 3강 체제를 이루고 있다.

양 감독은 "약팀이었을 때는 그런 평가를 받는 팀이 부러웠는데, 지금 그런 얘기를 들으니 부담이 된다"고 웃으며 "우린 아직 부족한 게 많은 팀"이라고 몸을 낮췄다.

하지만 양 감독이 팀을 이끄는 동안 LG 선수단에 자신감이 쌓였다.

LG에서 16년째 뛰는 박용택(37)은 개막을 앞두고 후배들 앞에서 "내가 LG에 입단한 후 올해 가장 좋은 전력으로 시즌에 돌입한다. 뭔가 해내는 시즌을 만들자"고 했다.

양 감독은 "박용택이 그런 얘기를 했을 때 정말 깜짝 놀랐다"며 "나고 깨우친 바가 있었다"고 올 시즌 성적에 대한 욕심을 살짝 드러냈다.

그러나 양 감독의 견고한 목표는 '10년 동안 강팀으로 군림하는 구단을 만드는 것'이다.

그는 "필승조가 3명 정도는 더 있어야 한다. 그래야 한 시즌을 원활하게 치를 수 있다"며 "더 안정적인 팀으로 만들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미 LG는 젊고 강한 투수들로 10개 구단 최고 불펜진을 꾸렸다. 그러나 양 감독의 목표는 더 높은 곳을 향한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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