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제공한 순시선 출동…해양진출 속도 중국 겨냥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이 다음달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베트남과 각각 공동훈련을 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3일 전했다.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싸고 분쟁을 벌이는 이들 국가와의 공동훈련을 통해 남·동중국해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이다.
신문에 따르면 필리핀과의 훈련에는 일본이 필리핀에 공여한 전장 40m급 신형 순시선이 동원된다.
일본 해상보안청이 파견한 헬기 탑재 순시선과 필리핀 순시선이 공동으로 필리핀 근해에서 해적대책 훈련 등을 한다.
베트남과의 훈련에서는 일본이 제공한 중고 순시선이 참가한다.
그동안 이들 국가는 공동 훈련에서 전장 20m 규모의 자국 소형 선박을 출동했지만, 이들 선박은 먼바다에서 장시간 순시활동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일본은 남중국해 인근 국가 가운데 필리핀에 12척, 베트남에 13척, 말레이시아에 2척, 인도네시아에 3척의 전장 40~90m의 신형 또는 중고 순시선을 제공했거나 제공하기로 했다.
choina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