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5월 두 번째 주말인 13일 충남 일부 지역에 우박이 쏟아져 주민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예산군을 중심으로 지름 1∼2㎝의 우박이 수 분간 지속해서 떨어졌다.
예산군 신암면 한 식당 주인은 "밖에서 한동안 후두두 소리가 나면서 엄지손톱만한 우박이 계속 왔다"며 "최근 새로 산 차량에 흠집이 날까 걱정하는 사람도 주변에 있었다"고 말했다.
태안군에도 우박이 내려 태안고 운동장에 눈처럼 쌓이기도 했다.
충남도소방본부에는 이들 지역에서 '나무가 쓰러졌다'는 피해가 접수됐다.
대전기상청 이인성 예보관은 "찬 공기와 더운 공기가 만나 형성된 비구름대가 점차 내륙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비바람과 함께 우박이 내리는 곳이 있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지역 강수량은 서산(대산) 10.5㎜, 예산 9.0㎜, 태안 8.5㎜, 보령 6.1㎜, 세종(전의) 3.5㎜ 등으로 집계됐다.
오후 2시 10분을 기해서는 당진·서천·홍성·보령·서산·태안에 강풍 주의보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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