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출루 장인' 김태균(35·한화 이글스)이 이제 스즈키 이치로(44·마이애미 말린스)의 아시아 기록을 넘본다.
김태균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방문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1회 초 2사 2루에서 상대 선발 류제국을 공략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지난해 8월 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작한 출루 행진은 66경기로 늘었다.
김태균은 4월 22일 수원 kt wiz전에서 6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펠릭스 호세가 보유한 KBO리그 최다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경신했다.
다음날(4월 23일) 첫 타석에서 2루수 앞 내야안타를 쳐 기록은 65경기로 늘었다.
하지만 이때 허벅지 통증을 느꼈고, 이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다가 결국 4월 30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일본에서 치료를 받은 김태균은 11일 롯데전에서 11일 만에 1군으로 복귀했고 이후에도 한 경기에 한 번 이상은 출루했다.
이제 아시아 기록이 눈에 들어온다.
이치로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에서 뛴 1994년 5월 21일∼8월 26일, 69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23년째 깨지지 않은 아시아 기록이다.
김태균은 한 경기 더 출루 행진을 이어가면 아시아 타이기록에 도달하고 두 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면 신기록을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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