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영 프로 첫 승·김태균 연타석 홈런…한화, 시즌 첫 3연승

입력 2017-05-1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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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 프로 첫 승·김태균 연타석 홈런…한화, 시즌 첫 3연승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화 이글스가 의미 있는 개인 기록과 함께 시즌 첫 3연승을 거뒀다.

한화는 13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트윈스와 방문경기에서 10-0으로 완승했다.

한화 대졸 2년차 사이드암 김재영에게는 잊지 못할 날이다.

김재영은 이날 선발로 나서 6⅔이닝을 7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프로 1군 무대 첫 승을 따냈다.

이미 6승을 챙긴 LG 우완 에이스 류제국(4⅔이닝 6피안타 6실점 3자책)과 선발 맞대결에서 거둔 승리라 기쁨은 배가됐다.

한화는 경기 초반 LG가 실책으로 흔들린 틈을 파고들었다.

한화 톱타자 정근우는 1회초 LG 유격수 강승호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하주석은 희생번트로 정근우를 2루에 보냈고, 송광민이 우중월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2사 2루에서는 김태균이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김태균은 첫 타석에서 출루에 성공하며 연속 출루 기록을 68경기로 늘렸다. KBO리그 최다 기록 행진을 이어가는 김태균은 다음 경기에서도 출루에 성공하면 스즈키 이치로가 보유한 아시아 기록(69경기)과 타이를 이룬다.

LG는 3회초에도 치명적인 실책을 했다.

무사 1루에서 3루수 루이스 히메네스가 하주석의 크게 바운드된 공을 잡고 여유를 부리다 2루에 악송구했다. 처음에는 아웃 판정이 나왔으나 비디오판독 결과 2루수 손주인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졌다는 이유로 번복됐다.

1사 1루가 될 상황이 무사 1,2루로 변하자 류제국은 크게 흔들렸다. 송광민에게 1타점 중전 안타를 내주더니 이어진 무사 2,3루에서 로사리오에게 좌중월 3점포를 얻어맞았다.

김재영은 2회와 4회, 5회, 6회 총 4차례 병살타를 유도하며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한화는 김태균의 5회 중월 투런, 7회 좌월 솔로 등 연타석 홈런 등으로 점수를 더 쌓으며 격차를 벌렸다.

김태균은 5회 홈런으로 득점을 추가해 KBO리그 역대 16번째 개인통산 900득점을 달성했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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