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공항 터미널 전면 재배치…"대혼란은 없어"

입력 2017-05-14 06:38  

LA공항 터미널 전면 재배치…"대혼란은 없어"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에서 두 번째 큰 공항인 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LAX)이 13일(현지시간) 항공사 터미널을 전면 재배치했다.

개항 이래 최대 규모의 재배치 작업이 시작되면서 승객들이 '대혼란'이 빠질 수밖에 없다는 예상도 있었지만, 우려했던 혼잡은 발생하지 않았다.

LAX 대변인 매리 그래디는 "금요일 밤부터 시작된 공항 재배치 작업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다. 사람들이 어찌나 빨리 적응하는지 믿을 수 없다. 잘 짜인 안무처럼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LAX 터미널 재배치는 5일간 계속된다. 이곳에 최대 규모로 취항하는 델타항공이 터미널 5·6에서 터미널 2·3으로 옮기는 식이다. 항공사 간판만 바꿔 다는 게 아니라 모든 단말기와 무인발권기 등 기기류까지 전부 이동한다.

LAX 측은 1천 개 이상의 사이니지(대형 안내판)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LAX 터미널 재배치는 공항 리모델링을 위한 전제 조건이다. 로스앤젤레스가 2024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파리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도 공항 리모델링에 영향을 미쳤다.

LAX에는 초호화 터미널이 들어서는 등 기존의 노후화한 시설이 새롭게 변신할 전망이다.






국제공항협의회(ACI)가 2016년 기준 공항 이용객 수를 조사한 결과 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은 8천92만여 명이 이용해 애틀랜타국제공항(1억417만여 명 이용)에 이어 미국 내 2위를 차지했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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