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시 감사위원회가 다음 달 시민감사자문단을 도입하는 등 조직·감사·운영 등 분야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재개편된다.
시 감사위는 이와 관련한 시민·전문가 의견을 듣기 위해 15일 시청 서소문별관 강당에서 공청회를 연다.
감사위는 내달 시민의견을 감사에 반영하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각 분야 시민대표와 기술감사 분야 전문가 등 25명 안팎으로 시민감사자문단을 꾸려 운영하기로 했다.
또 시 홈페이지에 시민감사요청란을 열어 감사계획 수립 단계부터 시민의 요구와 불편사항 등을 반영한다.
올해 3월 8개 분야 전문가 200명으로 확충한 공익감사단을 적극 활용해 입체적인 감사가 이뤄지도록 한다.
감사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내달 월별·기관별 감사 진행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웹페이지도 만든다.
공익제보자 보상·포상금을 단계적으로 증액하고, 숨은 모범일꾼에게 주는 표창도 작년의 2배 수준인 50명으로 확대한다.
금품수수, 횡령 등 비위는 다른 비위와 구별해 가중처벌한다. 가중처벌 관련 규정을 강화할 것을 행정자치부에 건의하는 것도 검토한다.
감사과정에서 작성하는 각종 보고서를 통합하는 방식으로 감사 기간을 기존보다 최대 16일 단축한다.
인력·역량 강화를 위해 변호사 등을 감사직 6∼7급으로 공채해 보충하는 등 매년 신규 인력을 5명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시 감사위 관계자는 "서울시 반부패·청렴정책 컨트롤타워인 감사위가 이번 재개편을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전문성 있는 기구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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