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2014년 서아프리카 지역을 강타했던 에볼라가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재발하자 보건 당국이 여행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에볼라 국내 유입 가능성에 따른 대응 태세를 강화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민주콩고에서 에볼라가 재발했다고 12일 공식 발표함에 따라 13일부터 '에볼라바이러스병 대책반'을 가동했다고 14일 밝혔다.
바이러스성 출혈열인 에볼라는 2013년 12월 서아프리카에서 창궐해 2015년까지 전 세계에서 1만1천명 이상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민주콩고 방문자를 대상으로 예방 수칙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귀국할 때는 건강상태 질문서 제출과 함께 발열 감시를 시행한다.
또 귀국 후 21일 이내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보건소로 신고하도록 안내하고, 의료기관과 해당 입국자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에볼라 발생 지역인 민주콩고 북부 바우엘레 주 인접 국가에 대해서도 환자 발생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며 필요하면 검역 강화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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