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靑·국회관계 달라져야…창의정무로 소통역할"(종합)

입력 2017-05-14 17:06   수정 2017-05-14 17:07

전병헌 "靑·국회관계 달라져야…창의정무로 소통역할"(종합)

춘추관서 신임인사…"국민·국회와의 소통에 성공하도록 노력"

"文대통령, 새 정치패러다임 선도…멋있는 대통령과 일하게 돼 감사"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강병철 기자 = 전병헌(59)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은 14일 "정치 환경이 근본적으로 달라졌기 때문에 청와대와 국회의 관계가 획기적으로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 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진행된 신임 수석 발표 후 인사말을 통해 "국회와의 소통방식이 기존 방식이나 패러다임에서 많이 달라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과거에는 양당체제, 절대다수의 여당 체제에서 청와대가 움직였고 그게 쌓여서 퇴행적 정치문화와 당·청 관계가 결정됐다"면서 "그러나 5당 체제는 본질적·구도적으로 여소야대가 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도 언제든 열어놓고 국정을 국회와 소통하겠다는 입장이고 그런 연락과 가교역할을 부지런하게 충실히 창의적으로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금 경제와 안보 위기로 나라가 매우 어렵고 정치 환경도 5당 체제라는 초유의 상황을 맞이해 막 출범하는 문재인 정부 앞에 많은 어려움이 놓여있다"면서 "이런 초유의 환경이 오히려 우리 정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당·청 관계라는 말은 있었지만, 국회와 청와대의 관계를 말하는 국청(國靑) 관계란 말은 단어조차 없었다"면서 "정무수석으로서 제가 할 역할을 한마디로 하면 창의 정무로 청와대가 국민뿐 아니라 국회와의 소통에도 성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수석은 문 대통령에 대해 "지금까지 전혀 보지 못한 너무 다른 대통령"이라며 "지금까지 보여주신 몇 가지 모습만 봐도 정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앞장서서 선도하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도 느끼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청와대는 물론 국정의 일정 부분 책임을 공유하는 모든 정당과 정치인들이 이제는 새로운 발상을 요구받고 있다"면서 "우리는 모두 가지 않은 길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극기봉공(克己奉公), 진충직수(盡忠職守)의 자세로 청와대와 국회, 여당과 야당들이 국민과 국가를 위해 얼마나 합리적인 자세로 협력할 수 있는지 국민이 실감할 수 있게 최선의 역할과 노력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여야 대표·원내대표와의 인연을 거론하면서 "충분히 소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의지를 밝힌 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로부터 가장 먼저 축하·격려의 전화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또 문 대통령의 당부 사항을 묻는 말에는 "어려운 결정이었을 텐데 흔쾌히 수락해서 고맙다고 말씀하셨고 저 역시 멋있는 대통령 옆에서 함께 일할 수 있게 돼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고 답했다.

장관으로 내각 참여 가능성이 제기됐던 그는 차관급인 정무수석직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 "내각으로 가도 좋다고 생각했는데 정무적 판단이나 흐름을 잡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국회 상황과 정치적 환경이 위중하고 문재인 정부 성공의 중요한 변곡점일 수 있으니 어떤 일이든 맡아서 힘을 더하는 게 도리"라고 말했다.

전 수석은 자신보다 나이가 적은 임종석(51) 대통령 비서실장과의 관계에 대해 "나이는 의미 없는 숫자에 불과하고 청와대 질서를 존중하면서 최고의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최선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구체적인 개헌 추진 일정이나 야당 인사의 내각 참여 문제에 대해서는 "첫 인사 자리에서 언급할 사항은 아니다"면서 말을 아꼈다.

그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장관 추천 문제에 대해 "충분히 당과 조율이 가능하다"고 말했으며 정무장관직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편문제는 "아직 들어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전 수석은 여야 각 당과 조율한 뒤 가급적 빨리 국회를 방문할 방침이다.




solec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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