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브랜드 '라네즈' 짝퉁 사이트 등장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중국에서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브랜드인 '라네즈'의 '짝퉁'(위조) 사이트가 등장해 아모레퍼시픽이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14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월 중국 후난성 창사(長沙) 중급인민법원에 짝퉁 라네즈 판매 사이트에 대해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짝퉁 사이트(laneigeonline.com)는 라네즈 공식 홈페이지를 연상시키는 도메인 주소에 홈페이지 디자인까지 비슷하게 따라 했으며 공식 판매 채널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라네즈 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사이트는 폐쇄된 상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지금까지 중국에서 보따리상 등을 통한 짝퉁·불법 제품 유통 적발 사례는 많았다"며 "온라인 사이트가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내에서 K-뷰티의 인기로 한국 화장품의 상표권이 침해당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를 베낀 '설안수'가 유통되는가 하면 LG생활건강의 '수려한'을 따라 한 '수여한', 네이처리퍼블릭을 교묘하게 바꾼 '네이처리턴' 등 짝퉁 화장품이 중국에서 판매되기도 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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