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내일 당직개편…사무총장·정책위의장 포함 전면쇄신

입력 2017-05-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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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내일 당직개편…사무총장·정책위의장 포함 전면쇄신

秋 교체대상자에 통보… "당 대표 빼고 다 바꾼다…사심 없어"

사무총장 김민석·정책위의장 김태년 유력…총장 '깜짝카드'설도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임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4일 당 사무총장, 정책위의장을 포함한 정무직 당직자 거의 전원을 교체하는 전면적 당직개편을 전격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집권당으로의 체질 강화를 통해 새 정부를 제대로 뒷받침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고강도 인적쇄신에 따라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당직개편 결과에 따라 16일 치러지는 차기 원내대표 경선과 맞물려 야권내 권력지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추 대표는 14일 당의 국무위원 인사추천권한에 대한 당헌당규 개정안 통과를 위해 오후 2시 열리는 중앙위가 끝나는대로 최고위를 소집, 당직개편안을 의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추 대표는 주말을 이용해 교체 대상들에게 그 사실을 통보했다. 안규백 사무총장과 윤호중 정책위의장, 신창현 비서실장을 포함해 극소수를 제외한 정무직 당직자들이 추 대표로부터 당직개편 대상이라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보를 받은 인사는 10명을 넘는 것으로 알렸다.

집권여당의 첫 사무총장으로는 추 대표의 측근으로, 대선 기간 선대위 종합상황본부장을 맡은 김민석 특보단장이, 정책위의장에는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공동특보단장이었던 3선의 김태년(경기 성남 수정)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무총장의 경우 '깜짝카드'가 기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등 약간의 유동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추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인선 폭을 묻자 "거의 모든 당직을 다 바꿀 것"이라며 "당 대표 빼고는 다 바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도 바꾸라고 하면 바꿀 것이다. 바꾸라고 하면 내가 내려놓겠다"며 "내가 무슨 사심이 있어서 그러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당직 인선 기준에 대해 "능력과 자질, 책임감 등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추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려 "정권교체를 함께 땀흘려 만든 동지들에게 '경질'이란 단어를 쓰지 말아달라"며 "당 대표로서 신속히 집권여당으로서 체질강화와 역량강화를 약속드렸고 이를 통해 새 정부를 제대로 뒷받침하는 정당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번 당직 개편의 방향과 관련, "능력주의와 탈계파가 키워드"라며 "뚜껑이 열리면 의외적 요소가 드러날 수 있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당직개편에 앞서 최고위원 및 당직자 오찬을 한다. 그러나 최고위원회의 의결과정에서 반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진통이 예상된다는 관측도 나온다.




hanks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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