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300 근접 방어적 대응 권고
(서울=연합뉴스) 코스피의 거침없는 상승, 사상 최고치 행진의 중심에 강력한 외국인 순매수가 자리하고 있다.
올해 들어 외국인 매매 패턴은 코스피 변곡점 형성은 물론, 코스피의 상승 폭과 상승탄력을 결정짓고 있다. 외국인 매매에 대한 판단이 중요한 시점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매패턴을 예상하기 위해서는 우선 외국인 투자자의 성격파악이 선행되어야 한다.
코스피 사상 최고치를 주도한 외국인 대량 순매수 중심에 유럽계 자금이 자리하고 있다.
외국인 대규모 순매수가 유입되기 시작한 시점은 4월 21일로, 프랑스 1차 대선(4월 23일)을 앞두고 마크롱-르펜 결선 진출 기대심리가 유입되기 시작했다.
이후 프랑스 2차 대선에서도 마크롱 후보가 압승하며 달러/유로 환율은 급반등을 보였다.
달러/유로 환율이 유럽 정치적 이슈에 강세를 보임에 따라 유럽지역은 물론 글로벌 위험자산으로의 자금이동을 야기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3월 이후 높아지는 코스피 외국인 순매수와 달러/유로 환율 간의 상관관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향후 외국인 순매수가 더 강하게 유입되기 어렵고, 오히려 차익실현 심리가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
국내외 금융시장에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불확실성 완화에 대한 안도감이 충분히 반영된 상황에서 더는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지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외국인은 경기민감 업종 비중축소에 이어 5월 이후 주도주인 반도체 업종에서도 비중축소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심리가 점차 강해지면서 확산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4월 이후 IT 가전, 미디어, 은행, 소매(유통), 필수소비재, 건설, 통신 등 내수주 비중을 확대해가고 있다.
대신증권의 2017년 상승목표치인 코스피 2,300포인트에 근접한 현재 시점에서 방어적 대응을 권고한다.
단기 변동성 확대 시에도 내수주와 일부 IT 업종 중심으로 한 축소 투자전략을 제안한다.
(작성자: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리서치센터 연구원. kmlee337@daishin.com)
※ 이 글은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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