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15일 삼성생명[032830]이 보유한 영업가치가 개선됐다며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4만원으로 올렸다.
오진원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연결순익은 5천66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4% 줄었다"면서도 "작년 동기 삼성카드 지분 추가취득에 따른 1회성 손익 약 7천420억원을 제외하면 13.7% 증가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계약가치는 작년보다 16.8% 증가한 2천910억원을 기록했다"면서 "투자이익률은 4.1%로 작년 동기보다 0.1%포인트 올랐는데 삼성전자 지분의 배당 증가와 부동산 매각이익을 반영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 7.6%의 가치는 24조3천억원까지 늘어 이미 삼성생명 시가총액을 넘어섰다"며 "카드, 화재 등을 포함한 총 지분가치는 31조5천억원 규모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유배당계약자 지분 조정과 매각 시 법인세 지급을 고려해도 18조4천억원대의 지분가치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10% 이상의 자사주 보유와 영업가치를 고려하면 저평가 매력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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