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 도봉구청은 청사 꼭대기에 설치한 조명을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바꿔 대기상태를 알린다고 15일 밝혔다.
구청 16층 외벽에는 건물을 두르는 형태로 설치된 LED 조명이 설치돼 있다
이 조명은 해가진 뒤부터 밤 11시까지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실시간으로 파랑·초록·노랑·빨강 등으로 색을 바꾼다.
파란색 조명은 대기질 '좋음' 상태로 미세먼지 농도가 0∼30㎛/㎥이다. 초록색은 '보통'으로 31∼80㎛/㎥, 노란색은 '나쁨'으로 81∼150㎛/㎥, 빨간색은 '아주나쁨'으로 151㎛/㎥ 이상을 나타낸다.
빨간색 조명이 켜지면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린 것이어서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할 경우 황사 방지용 마스크를 착용해 건강을 지켜야 한다.
현재 남산N타워도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조명 색을 바꾸지만, 도봉구 지역에서는 보이지 않아 야외에서 대기상태를 알 수 없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중랑천을 산책하는 주민과 동부간선도로를 지나는 시민들이 쉽게 대기질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며 "주민 건강을 지키는 구의 랜드마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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