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구원투수' 헤일리 "대통령, 국가 CEO…누구든 해고가능"

입력 2017-05-15 09:02  

트럼프 '구원투수' 헤일리 "대통령, 국가 CEO…누구든 해고가능"

트럼프의 코미 해임 두둔하며 '충성' 강조…"나도 녹음당할수 있어"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대통령은 자신이 원하는 사람을 누구든지 고용하거나 해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커넥션'을 수사 중이던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지난주 해임한 것을 옹호하는 발언이다.

헤일리 대사는 14일(현지시간)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국가를 이끄는 최고경영자(CEO)"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사건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자 '트럼프의 복심'으로 최근 부상한 헤일리 대사가 '구원투수'로 등판한 모양새다.

대너 셸 스미스 카타르 주재 미국대사가 최근 '트럼프 정부' 관련 뉴스를 해외에 설명해야 하는 고충을 언급한 데 대해서도 헤일리 대사는 "유엔에서는 그 누구도 트럼프 대통령의 움직임에 관해 묻지 않는다"고 잘라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 전 국장의 재임 시 충성맹세를 요구했다는 최근 한 언론보도에 대해 헤일리 대사는 대통령이 자신에게는 그렇게 요구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다만,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로 일했던 때를 떠올려보면 '충성과 신뢰의 표시'가 자신에게는 중요했다며 간접어법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계속 감쌌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전 국장과의 대화 내용을 녹음한 듯한 글을 트위터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그러나 헤일리 대사는 자신은 대통령의 녹음 가능성에 개의치 않는다면서 "나는 어디서든지 녹음 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행동하는 대통령(president of action)'으로 지칭한 그는 "사람들이 불편해하는 이유는 그가 (결정에 따라) 행동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quinte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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