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전 세계에서 신흥국 등에 투자하는 펀드 자금이 18주 연속 한국 증시로 몰려들었다.
15일 미래에셋대우와 이머징마켓포트폴리오리서치(EPFR)에 따르면 글로벌 펀드에서 지난주(4∼10일) 한국에 배분한 자금은 4억2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한국에 투자하는 글로벌 펀드는 18주 연속 한국에 자금을 배분했다.
코스피는 올해 1분기 기업 실적 호조와 외국인의 순매수 확대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에 투자하는 관련 펀드는 모두 4개로 총자산의 절반을 차지하는 GEM 펀드와 일본 제외 아시아 펀드, 아시아태평양 펀드, 글로벌 펀드 등이다.
신흥국 주식형 펀드 전체적으로 26억 달러가 지난주 순유입했는데, 주로 GEM 펀드 주도로 자금 유입이 지속하고 있다.
지난주 선진국 주식형 펀드는 유럽 주식형 펀드 주도로 62억 달러가 순유입했다. 지난주 유럽 순유입 규모는 61억 달러로 2015년 7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프랑스 대선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됐고 유로존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6.7로 6년 이래 최고점을 기록했다.
최근 독일과 영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프랑스 증시도 최근 10년간 최고치를 새로 썼다.
선진국과 신흥국 채권형 펀드로도 각각 33억 달러, 11억 달러가 순유입했다. 선진국은 8주 연속, 신흥국은 15주째 자금 순유입이 각각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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