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여름철 각종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2017 풍수해 대비 소방안전대책'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풍수해, 폭염, 가뭄 등 위기 경보가 발령되면 본부 재난대응과를 중심으로 위기관리소를 운영한다. 대규모 재난에는 현장에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한다.
소방안전대책은 예방, 대비, 대응, 복구 등 크게 네 가지 분야로 이뤄졌다.
풍수해 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되면 의용소방대원, 시민산악구조대원 등이 '재난정보통신원'으로 활동하며 붕괴·침수 징후를 감시한다. 소방서는 저지대 등 풍수해 취약지역 699곳을 확인한다.
태풍주의보 발효 3일 전부터 간판 등 강풍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시설물을 찾아 안전교육을 한다.
태풍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면 '긴급구조 다중출동체계'에 따라 평상시와는 달리 펌프차, 구조차 등이 필요에 따라 현장으로 출동한다. 평소 147개 '부대' 단위로 대응하던 것에서 336대 차량이 적재적소에 투입된다.
재난신고 비상선포가 발령되면 119 신고 전화 회선을 40개에서 76개로 늘린다.
침수 피해가 발생하면 23개 소방서가 함께 집과 집기류 세척·환경관리를 지원한다. 단수 가구에는 비상 급수도 한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기상청이 올여름 잦은 비를 예보한 만큼, 거주지 주변 위험 요소를 확인해야 한다"며 "본부도 피해 예방과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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