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스토리펀딩, 944일만에 누적 후원금 100억원 돌파

카카오 스토리펀딩, 944일만에 누적 후원금 100억원 돌파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카카오의 콘텐츠 크라우드펀딩 서비스 '스토리펀딩'이 누적 후원금을 100억원을 돌파했다.

2014년 9월 서비스 시작 이래 944일만에 이 같은 기록을 달성했으며 총 29만6천512명의 후원자가 2천14명의 창작자에게 후원금을 냈다.

카카오는 "스토리펀딩을 통해 1시간당 44만원, 하루 1천60만원의 후원금이 모인 셈"이라며 "창작자들은 프로젝트 당 평균 853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스토리펀딩은 책, 영화, 음악, 제품 등 콘텐츠 창작자가 독자들의 후원으로 제작비를 조달해 콘텐츠 기획부터 상용화까지 진행하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이다.

창작자가 프로젝트 목적과 내용 등을 공개하면 후원자들이 이를 확인하고 자발적으로 후원금을 모금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위안부 피해 여성의 삶을 다룬 영화 '귀향'은 스토리펀딩을 통해 제작비를 모금했으며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들을 돕다 파산 위기에 처한 박준영 변호사는 5억원이 넘는 후원금을 모으기도 했다.

세계 최초로 3D 프린터로 전자 의수를 제작한 만드로 주식회사 이상호 대표, 진실 탐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저널리스트 박상규, 희귀병으로 투병 중인 배우 겸 작가 신동욱 등도 스토리펀딩을 통해 후원금을 받아 꿈을 이룬 대표적 창작자다.

카카오는 현재 창작자들이 스토리펀딩을 통해 보다 쉽게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펀딩·후원자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통계리포트와 콘텐츠 편집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창작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펀딩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전국의 창작자 지원센터와 연계해 '카카오 클래스'를 진행 중이다.

카카오는 연내 카카오톡에서도 스토리펀딩 후원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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