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일라이 릴리 제약회사가 개발한 편두통 신약 '갈카네주맙'(galcanezumab)이 마지막 단계인 일련의 3상 임상시험에서 편두통 빈도를 상당히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갈카네주맙'은 편두통 빈도가 월 4~14일인 산발성 편두통 환자와 월 15일 이상인 만성 편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이 같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온라인 의학전문지 메드페이지(MedPage)가 13일 보도했다.
산발성 편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진행된 임상시험에서는 '갈카네주맙' 120mg이 월 1회 투여된 환자가 편두통 빈도가 월 4.8일, 240mg이 투여된 환자는 월 4.6일 줄었다.
위약이 투여된 그룹은 편두통 빈도가 월 2.7일 주는 데 그쳤다.
만성 편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3개월 동안 진행된 임상시험에서는 '갈카네주맙' 120mg이 투여된 그룹이 편두통 빈도가 월 4.8일, 240mg이 투여된 그룹이 월 4.6일 줄었다.
위약이 투여된 대조군은 월 2.7일 주는 데 그쳤다.
마지막 단계 임상시험에서 양호한 결과가 나타남에 따라 릴리 제약회사는 미국 식품의약청(FDA)에 '갈카네주맙'의 판매 승인을 신청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갈카네주맙'은 편두통이 발생할 때 수치가 증가하는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calcitonin gene-related peptide)를 차단하는 단클론 항체이다.
편두통 환자가 직접 한 달에 한 번 피하주사하게 돼 있다.
암젠(Amgen), 테바(Teva), 앨더(Alder) 등 다른 3개 제약회사가 개발한 같은 계열의 편두통 신약도 현재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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