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세계 최대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러원(F1)에서 올해 최고 드라이버를 두고 제바스티안 페텔(독일·페라리)과 루이스 해밀턴(영국·메르세데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총 20차례 레이스 중 5차례 대회가 끝난 15일(한국시간) 현재 페텔이 포인트 104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
해밀턴은 98점으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3위 핀란드 발테리 보타스(메르세데스·63점)와의 격차는 상당한 편이다.
페텔은 시즌 개막전인 롤렉스 호주 그랑프리를 비롯해 걸프 에어 바레인 그랑프리 등 2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하이네켄 중국 그랑프리와 VTB 러시아 그랑프리, 그리고 14일에 끝난 그란 프레미오 데 스페인 레이스에선 모두 준우승했다.
각 대회 우승 포인트는 25점, 준우승 포인트는 18점이다.
해밀턴은 중국과 스페인 레이스에서 두 차례 우승, 호주와 바레인 대회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 러시아 대회에선 4위에 머물러 페텔보다 많은 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2010∼2013년 F1 최고 드라이버를 석권한 페텔과 2014∼2015년 드라이버 챔피언을 휩쓴 해밀턴은 러시아 레이스에서만 보타스에게 1위를 내줬을 뿐 나머지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주고받으며 양강 구도를 구축했다.
두 선수는 '서킷의 황제' 자리를 두고 양보 없는 경쟁을 펼치면서도 서로 존중하는 태도를 견지해 선의의 레이스를 선도하고 있다.
경쟁이 격화하자 오는 28일 아름다운 지중해의 관광도시 모나코 몬테카를로의 시내에서 열리는 시즌 6번째 레이스의 우승자를 점치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BBC 방송은 예상했다.
팀 경기에선 해밀턴과 보타스를 앞세운 메르세데스가 포인트 161점을 벌어 페텔과 키미 라이쾨넨(핀란드)의 페라리(153점)를 앞섰다.
10개 팀 20명의 드라이버가 출전해 팀과 드라이버 개인 타이틀을 놓고 격돌하는 올해 F1 레이스에서 각 대회에 책정된 순위 포인트를 합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팀과 드라이버가 시즌 챔피언에 등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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