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세종시장 인연 새삼 '주목'…행정수도 완성 힘받나

입력 2017-05-16 05:00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대통령·세종시장 인연 새삼 '주목'…행정수도 완성 힘받나

참여정부 신행정수도 추진하며 만나…文 세종시 관심 '각별'

(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세종시가 문재인 대통령 임기 안에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과제 완수를 위해 고삐를 바짝 죈 상황에서 문 대통령과 이춘희 세종시장의 각별한 인연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참여정부 때부터 맺은 관계가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에 큰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6일 세종시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이 시장의 관계는 참여정부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공약으로 내건 '충청권 신행정수도 건설사업'을 추진하면서 청와대에 신행정수도건설추진단을 설치했다.

실무는 건설교통부 신행정수도건설추진지원단에서 맡았는데, 지원단장이 이춘희 당시 건교부 주택도시국장이었다.

이춘희 당시 단장은 청와대와 함께 신행정수도 건설 관련 도시 기본 구상과 입지 선정 기준 마련, 법률 제정 등의 업무를 맡았다.

2004년 10월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특별법 위헌 결정이 나온 뒤에는 행정중심도시건설특별법을 만드는 등 후속대책을 챙겼다.


이 기간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 정무특보, 비서실장을 지낸 문재인 대통령은 이춘희 시장과 수시로 만나 대화를 나눴다는 게 이 시장 측 설명이다.

세종시 신행정수도 건설사업이 참여정부 최대 현안이었기 때문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세종시 출범의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분"이라며 "'지방분권은 김대중의 역사'이고, '국가균형발전은 노무현의 역사'라는 문 대통령 언급은 세종시 탄생의 배경이나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이춘희 시장은 2006년 1월 초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으로 부임해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신도시)

부지 매입에 적극 나서는 한편 2007년 7월 행정중심복합도시 착공식을 주도적으로 진행했다.


참여정부 이후에도 문 대통령은 세종시 주요 행사에 꼬박꼬박 참석했다.

2012년 1월 조치원읍 연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선언 8주년 기념행사'에는 노무현재단 이사장으로, 2015년 3월 세종시 행정지원센터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 선언 11주년 기념식·학술 심포지엄'에는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로 참석했다.

지난 2월 세종시와 노무현재단이 정부세종컨벤션센터(SCC)에서 공동 개최한 '국가균형발전 선언 13주년 기념행사'에도 문 대통령은 어김없이 자리를 지켰다.


지역에서는 여기에 더해 2014년 7월 1일 이춘희 세종시장 취임식에 문 대통령이 참석한 장면이 두 사람의 '친밀도'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로 꼽는다.

당시 문 대통령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이 시장 취임식에 참석, 취임을 축하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당일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 여러명이 취임했지만 문 대통령은 세종시를 선택했다"며 "이는 문 대통령이 세종시와 이 시장에 대해 얼마나 관심이 많은 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시를 매개로 얽힌 문 대통령과 이 시장의 인연이 행정수도 완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세종시 관계자는 "두 분 사이에는 '국가균형발전'이란 참여정부의 정신을 계승하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고 이의 실천 의지도 매우 강한 것으로 안다"며 "이 때문에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와는 다르게 정부부처 추가이전 등 세종시 현안이 순항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