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청고 등 일부 학교 교사들 장학금 마련해 제자들 격려
학생들, 작은 음악회 열고 감사 편지로 스승 은혜 기려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스승의 날인 15일 충북도내 각급 학교에서 뜻깊은 스승의 날 행사가 열렸다.
청주 양청고는 이날 오전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작은 음악회 등 다양한 스승의 날 축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제자들은 스승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교사들은 십시일반 마련한 장학금으로 제자들을 격려하는 등 사제동행 행사로 꾸며졌다.
행사는 학생들이 LED 촛불 터널을 지나 강당 단상에 앉은 교사들에게 카네이션을 증정하며 스승의 날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시작됐다.
사은사 낭독과 축하 케이크 절단, 학생 밴드 공연에 이어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180만원의 장학금을 6명의 학생에게 30만원씩 전달했다.
김은식 교장은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스승은 제자들에게 든든한 동행자요 마음의 어버이"라며 "스승공경 제자사랑의 학교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천 디지털전자고의 스승의 날 풍경도 비슷했다.
이 학교 교직원장학회 선린회(善隣會)도 이날 30명의 학생에게 10만원씩 총 3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교직원들은 1999년부터 매달 월급에서 일정액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선린회 장학기금을 마련하고 있다.
학생회는 '선생님께 카네이션 달아 드리기' 행사로 스승들의 19년 제자사랑에 보답했다.
청주 세광고는 비전홀에서 스승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학생회는 준비한 카네이션을 교사들의 가슴에 달아주고 감사의 편지도 낭독했다.
청소년 한마음축체 금상 수상에 빛나는 '한빛중창단'과 보컬동아리 '꼬모 밴드', 오케스트라 동아리 '빈체로 앙상블'이 출연해 7080세대의 노래와 흥겨운 연주를 선사했다.
청주 대길초등학교는 교사와 학생들이 시내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사제동행 문화행사'를 벌였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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