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한국무역협회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다음 달 6∼10일 대미(對美) 경제협력사절단을 파견한다.
무역협회는 오는 6월 6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김인호 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경제협력사절단을 미국 워싱턴 D.C와 뉴욕에 보낸다고 15일 밝혔다.
사절단은 무역협회 회원사와 산업연구원을 비롯한 연구기관 관계자 등 10명 안팎으로 구성된다.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무역협회에서 미국에 사절단을 보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정부가 수입규제의 강도를 점점 높이고 있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가능성 또한 커지면서 민간 차원의 네트워크를 강화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트럼프 정부 출범으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성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사절단은 한국에 대한 통상 압력 움직임을 완화하고 한미 간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전파하는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절단은 방미 기간 한미경제관계 세미나, 미 연방의회 의원·보좌관 초청행사, 헤리티지재단 에드윈 퓰너 명예회장 등 주요 인사와의 면담, 현지 진출 기업 간담회, 한미 비즈니스 네트워킹 리셉션 등을 진행한다.
앞서 무역협회는 지난해 9월 미국에 무역투자사절단을 파견했다. 올해도 가을께 사절단을 보내려고 했지만, 트럼프 정부의 통상압박이 거세지면서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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