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北 미사일 시험발사 용납 못 해…대북 위협도 중단해야"(종합)

입력 2017-05-15 21:27  

푸틴 "北 미사일 시험발사 용납 못 해…대북 위협도 중단해야"(종합)

中 '일대일로' 회담 마무리 기자회견서…"北 핵보유국 지위 단호히 반대"

(모스크바·서울=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김보경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는 위험하다"고 경고하고 "관련국도 북한에 대한 위협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은 이날 이틀 동안의 방중 일정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위기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푸틴은 전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어떤 경우든 러시아는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을 용납할 수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면서 동시에 "북한과의 대화로 복귀해야 하며 북한에 대한 위협을 중단하고 문제의 평화적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과의 대화 전망과 관련 푸틴은 "이는 가능하며 북한과의 긍정적 대화 경험은 이미 있다"면서 "북한이 핵 프로그램 중단을 선언한 시기가 있었지만 다른 대화 참가국들이 인내가 부족했다. 이것(대화 체제)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푸틴은 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발사에 대해 보고했다"고 전하면서 "미사일 발사가 러시아에 직접적 위협이 되지는 않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도 "이는(미사일 발사는) 갈등을 부추기고 아무것도 좋은 게 없다"고 거듭 비판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할 수 없다는 러시아의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그는 "우리는 한반도와 북한 가입으로 핵클럽(공식 핵보유국)이 확대되는 데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이것(북한의 핵 보유)을 비건설적이고 해로우며 위험하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1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배하며 신형 액체 연료 엔진을 이용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를 시험 발사했다.


cjyou@yna.co.kr, viv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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