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의 베테랑' 삼성 주희정, 현역 은퇴할 듯

입력 2017-05-15 19:40  

'불혹의 베테랑' 삼성 주희정, 현역 은퇴할 듯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프로농구 '불혹의 베테랑' 주희정(40·삼성)이 현역에서 은퇴할 전망이다.

15일 농구계에 따르면 2016-2017시즌을 마친 뒤 은퇴 여부에 대해 고심해온 주희정은 서울 삼성과 논의 후 은퇴 쪽으로 마음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1997-1998시즌 원주 동부의 전신인 나래에서 데뷔, 신인상을 받은 주희정은 1년 뒤 삼성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2000-2001시즌 삼성에서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우승했고,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주희정은 KT&G와 SK를 거쳐 2015-2016시즌부터 다시 친정팀 삼성으로 복귀했다.

주희정은 20시즌 동안 정규리그 1천29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30분 28초를 뛰며 8.3득점 3.3리바운드 5.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20년간 결장이 15경기에 불과하다.

주희정은 또 플레이오프 81경기에 출전, 경기당 7.0득점 2.9리바운드 4.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주희정은 지난해 12월 23일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 KBL 최초로 정규리그 1천 경기 출전 대기록을 세웠고, 올해 1월 17일 창원 LG전에서는 KBL 최초로 정규리그 스틸 1천500개 고지를 밟기도 했다.

주희정은 정규리그 어시스트에서도 5천381개로 역대 1위에 올라있다.

삼성은 주희정과 함께 FA 협상 대상이었던 문태영(39)과는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FA 원소속구단 협상 마감시한인 16일 정오 이후 해당 선수들의 거취에 대해 공시할 예정이다.

bschar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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