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 "바르사나 뮌헨이었다면 난 잘렸을 것"

입력 2017-05-16 07:45  

과르디올라 "바르사나 뮌헨이었다면 난 잘렸을 것"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15일(이하 현지시간) "FC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이었다면 난 이미 경질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6일 2016-2017 EPL 37라운드 웨스트브로미치와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시즌 자신의 성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바르셀로나와 뮌헨 감독을 거쳐 EPL에 진출한 그는 이번 시즌 무관에 그쳤다. 정규리그에서는 우승은 물론, 4강 진입도 장담할 수 없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나 뮌헨과 같은 구단에서는 6개월 이내에 우승하지 못하면, 아웃된다"며 "거기서는 그때까지 우승하지 못하면 두 번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고 압박감을 설명했다.

그는 4년간 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14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어 독일 분데스리가로 옮긴 뒤 정규리그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우승하며 2년 연속 '더블'을 일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여기에서는 나에게 두 번째 기회를 줬고, 우리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그러면서 "지금의 상황이라면 큰 클럽에서는 난 경질됐고, 분명히 쫓겨났을 것"이라며 "내가 전에 일했던 구단에서는 난 이미 없다"고 거듭 말했다.

이어 "그러나 여기에서는 두 번째 기회를 얻었고, 다음 시즌에는 더 잘 할 것"이라고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taejong7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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