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국제연극제조직위원회는 19일부터 열리는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고 16일 밝혔다.
부산국제연극제는 사단법인 문화복지 공감과 배리어프리 영상포럼 등과 함께 부산지역 장애인복지단체와 다문화가정 지원단체 등을 초청해 공연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번 무료 초청행사는 KRX국민행복재단의 지원으로 마련됐다.
연극제조직위는 세계적인 명작인 '안네의 일기'를 원작으로 한 넌버벌(대사가 없는)공연 '안네의 일기'를 공연 작품으로 선정해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배리어프리 시스템을 도입한 이 공연은 청각장애인은 자막으로, 시각장애인은 실시간 음성 설명 등으로 즐길 수 있다.
올해 부산국제연극제는 19일부터 28일까지 영화의전당, 소향씨어터, 광안리해변 등에서 세계 6개국 50개 연극 작품을 선보인다.
부산시 관계자는 "평소 극장을 찾기 어려웠던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족, 새터민, 장애인 등이 쉽고 재밌게 연극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부산국제연극제가 문화 격차를 해소하는 데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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