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KTB투자증권은 16일 한온시스템[018880]이 유럽에서 수익성 향상으로 미국 등 부진을 상쇄했다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1만1천원에서 1만2천원으로 각각 올렸다.
문용권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의 유럽 수익성이 작년 1분기 -1.8%에서 올해 1분기 6.7%로 크게 개선됐다"며 "덕분에 현대·기아차가 중국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미국의 재고 등 문제로 생산을 줄인 부담을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한온시스템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4천490억원과 1천27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 21.3% 증가했다.
문 연구원은 "사드 사태에 따른 현대·기아차의 중국 생산 부진으로 중국 매출은 20%가량 감소했지만, 기아차 멕시코 순증 효과로 미주 매출성장과 국내 매출 증가가 성장을 견인했다"며 "사드 사태와 비우호적인 환율여건을 고려하면 매출은 선방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영업이익도 지역별 감소세에도 작년 1분기의 일회성 요인이 해소되고 원가절감이 이뤄진 유럽 지역 흑자전환으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 수익성 향상은 현대·기아차 생산량 부진에 따른 중국과 미주지역 수익성 감소를 만회하며 올 한 해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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