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수원· 전주·서귀포·대전·천안·인천 등 6개 도시에서 열린다.
국토부는 선수와 관객이 이용할 주요 공항과 철도 경계근무와 보안검색을 대폭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국토부는 인천·김포·제주·김해·청주·대구공항 등 총 6개 공항의 보안등급을 17일부터 6월 13일까지 주의에서 경계단계로 상향하고, 나머지 9개 공항에도 한국공항공사가 마련한 자체 보안강화 대책을 시행한다.
항공보안 등급은 평시-관심-주의-경계-심각 등 5단계로 구분되는데 경계단계 발령은 공항·항공기 등에 대한 보안을 대폭 강화하는 조치이다.
인천공항 등 6개 공항은 경계근무, 항공기 여객은 물론 수하물에 대한 보안검색, 공항 내 쓰레기통·차량 등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보안검색 강화에 따라 항공기 탑승수속 시간이 다소 늘어날 수 있어 항공보안등급이 상향된 6개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은 평소보다 조금 더 빨리 공항에 도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천·경기·대전·충남·전북·제주지역의 테러경보 단계가 17일부터 6월 13일까지 경계단계로 높아짐에 따라 철도보안도 강화된다.
국토부는 서울·오송·부산·익산역에서 시행 중인 철도보안검색을 더 강화하고, 주요 철도역에서는 철도경찰의 순찰도 늘린다.
철도경찰이 상주하지 않는 인천공항·천안아산·전주역 등에서는 월드컵 경기 일정을 고려해 이동치안센터를 운영한다. 철도보안·치안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대응하기 위한 대테러 상황실도 가동한다.
18일 오후에는 월드컵 개막식과 개막 전 경기가 열릴 전주 인근 익산역에서 열차에 승차하는 모든 여객과 휴대물품을 전부 검색하는 보안검색 훈련을 한다.
같은 날 국내외 선수단과 관람객이 이용하는 특정열차에 대한 테러정보가 입수된 상황을 가정한 대테러 훈련도 한다.
국토부는 그동안 U-20 월드컵 개최에 대비해 다중이 이용하는 공항, 철도역사,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대한 정부합동 대테러 점검을 3월 30일부터 4월 29일까지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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