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의 최대 규모 ESS 수출"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LG CNS가 미국령 괌에 40㎿(메가와트) 용량의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Energy Storage System)을 구축한다.
LG CNS는 괌 전력청(GPA)과 ESS 구축을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내년 5월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25년 동안 운영과 유지·보수를 맡는 조건이다. 전체 사업 규모는 4천300만달러(약 480억원)다.
ESS는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공급해 전력 사용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LG CNS가 괌에 구축하는 ESS는 아가나(Agana) 변전소의 24㎿급 주파수 조정용 ESS와 탈로포포(Talafofo) 변전소의 신재생 에너지 출력 안정용 16㎿급 ESS 등 2개로 나뉜다.
배터리는 LG화학의 리튬폴리머형 ESS 전용 제품을 사용한다.
현재 괌은 중유나 디젤을 사용하는 화력 발전기를 운용하고 있으며, 40㎿의 ESS는 기존 화력 발전기 1기와 맞먹는 규모다.
이번 ESS 구축으로 괌 전역에 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LG CNS는 기대했다.
LG CNS는 "이번 사업은 국내 기업이 대규모의 ESS를 기획, 설계, 구축, 운영해 해외에 턴키로 제공하는 첫 사례"라며 "LG CNS의 ESS 구축 실적이 총 125㎿에 달해 글로벌 1위 수준에 육박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hanj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