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이정현(30)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오게 됐다.
인삼공사는 16일 "이정현과 선수 요구액 8억원과 구단 제시액 7억5천만원의 간격을 좁히지 못해 계약이 결렬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이정현은 16일부터 다른 구단의 영입의향서를 제출받고 그 결과에 따라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커졌다.
19일까지 타구단 영입의향서 제출이 마감되며 만일 영입의향서를 낸 구단이 한 팀일 경우 이정현은 그 구단과 계약해야 한다.
복수의 구단이 영입의향서를 냈을 경우 첫해 연봉 최고액 기준으로 90% 이상 금액을 제시한 구단 가운데 선수가 선택해 계약할 수 있다.
만일 영입의향서를 낸 구단이 없게 되면 이정현은 인삼공사와 다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아야 한다.
인삼공사는 또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올스타전,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한 오세근(30)과는 재계약했다.
오세근은 연봉 6억원에 인센티브 1억5천만원 등 총 7억5천만원 조건에 도장을 찍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14점을 넣고 8.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한 오세근은 지난 시즌 연봉 2억 7천만원, 인센티브 6천만원 등 보수 총액 3억3천만원에서 227.3% 오른 7억5천만원에 재계약해 'FA 대박'을 터뜨렸다.
이밖에 인삼공사는 김경수와는 재계약을 포기했고 석종태는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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