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연합뉴스) 여름 문턱인 입하가 지난 요즘 전남 나주 한 과수원에서 배 열매를 솎아주는 이른바 적과(摘果) 작업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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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열매는 지난달 중순 수정을 거쳐 한 달여 만에 100원짜리 동전만 한 크기로 자랐다.
열매 솎기는 수세(樹勢)나 줄기 굵기 등을 감안해 적당량만을 남기고 병해에 걸린 불량 열매 등 불필요한 열매를 따내는 작업이다.
올해는 열매가 달리는 착과(着果)도 양호해 그만큼 솎아내야 할 열매도 많다.
적과를 끝낸 열매는 20여 일 지나면 부쩍 커 500원짜리 동전 이상으로 크는데 이때는 열매마다 봉지로 씌우는 작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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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노안면 학산리에서 과수원을 하는 박성태씨는 16일 "배 솎아내기 작업을 하다 보면 하루 24시간이 짧기만 하다"며 "적기에 열매 솎기를 해줘야 튼실한 열매를 수확할 수 있어 아주 중요한 작업이다"고 말했다. (글·사진 = 송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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