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 관영매체가 한국의 새 정부에 미국보다는 중국에 투자하라고 촉구했다.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와 관련해 한국 정부에 중국을 고려한 전략적 선택을 촉구한 것이다.
16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왕성(王生) 지린대 교수는 한국의 새 정부가 사드와 관련해 중요한 선택을 앞두고 있다면서 현명한 선택을 위해서는 멀리 볼 것 없이 중국이 개최한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포럼을 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포럼에 29개국 정상들과 130개국의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은 중국을 아시아와 연결하고 다음에는 중동, 유럽과 연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식시장에 비교하면 중국은 '떠오르는 종목'이라면서 중국은 일대일로 구상 외에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같은 추가적인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있고 이들은 모두 중국의 강력한 경제적 뒷받침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중국과 달리 미국은 '하락하는 종목'이라면서 미국은 국내 문제에 집중함으로써 힘의 균형점이 이동하고 있고 영향력이 쇠퇴하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왕 교수는 한국이 중국과 미국 가운데 어느쪽에서 가장 많은 이득을 취할 수 있을지를 판단해야하며 동북아의 지정학적 상황 속에서 현명한 선택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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