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 환경개선펀드지원 공모사업 대상자 선정
(여수=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전남 여수산단 석유화학부두의 숙원사업인 '공용 저장시설 설치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여수광양지사에 따르면 지사와 여수상공회의소가 공동 추진한 '여수국가산업단지 석유화학부두 내 공용저장시설 설치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 산업단지 환경개선 펀드지원 공모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준공된 지 20년이 지난 노후 산업단지의 구조 고도화 사업을 지원하는 정부 공적기금 사업이다.
광주·전남 지역 최초로 산업단지 환경개선 펀드사업에 선정돼 100억원 이상의 정부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산단공은 국비 100억원, 자체 자금 출자, 여수상공회의소 등 민간투자 90억원 등을 포함한 민관협력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2만6천㎘의 공용저장시설 설치와 선박에서 가스나 유체를 싣거나 내리는 장치인 로딩암 4기 증설로 계획돼 있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입주기업의 저장시설 설치 부담을 완화하고 화물 체선·체화에 따른 물류비용을 줄여 입주업체의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5년 국정감사에서 광양항의 최근 4년간 체선·체화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4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여수 중흥부두와 석유화학부두는 더욱 심각한 상황으로 연간 700여 척에 달하는 선박이 1천만원가량의 비용 지출을 감수하고 있다.
김선옥 여수광양지사장은 "정부 지원으로 공용저장시설이 설치되면 빠른 하역작업으로 더 많은 선박을 유치할 수 있어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의 경비절감과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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