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정부 첫 집권여당 원내대표에 개혁성향 3선 우원식(종합)

입력 2017-05-16 12:17   수정 2017-05-16 15:41

문재인정부 첫 집권여당 원내대표에 개혁성향 3선 우원식(종합)

당정청 협력·'여소야대' 협치 과제…여권내 권력지형도 재편

"당정청 文대통령 성공 뒷받침…필요시 野 어떤정책도 수용"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개혁 성향의 3선인 우원식(60· 서울 노원을) 의원이 16일 선출됐다.

우 신임 원내대표는 문재인정부의 첫 집권여당 원내사령탑으로서 새 정부 초기의 개혁동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당정청 협력과 함께 여소야대 지형에서 다른 야당과의 협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친문(친문재인) 직계인 홍영표 의원과의 양자 대결로 치러진 이번 대선에서 우 신임 원내대표가 당선됨에 따라 집권 초기 여권의 권력지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 신임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61표를 획득, 54표를 얻은 3선의 홍영표(60·인천 부평을) 의원을 7표 차로 누르고 집권여당의 원내대표 자리에 올랐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는 우 의원과 홍 의원 두 사람이 출마했다.

'준비된 원내대표'를 내걸고 재수 끝에 선출된 우 신임대표는 고(故) 김근태 전 상임고문계인 민평련(민주평화국민연대) 출신으로, 재야파에 뿌리를 두고 있다. 한때 손학규계로 분류될 정도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도 가까운 사이이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와도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다.

2012년 대선 당시 탕평 인사 케이스로 문재인 당시 대선후보 선대위의 살림을 책임지는 총무본부장에 발탁됐으며, 의정활동 등을 통해 개혁입법을 주도해왔다. 2013년 5월 발족한 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아 3년간 활동하면서 '뚝심의 민생 해결사'라는 평을 들었고, '가습기 국조특위' 위원장도 맡은 바 있다.

우 신임대표는 비문(비문재인)계이긴 하지만 넓게는 범주류로 분류되고 있어 당정청 일체 및 협력을 통해 새 정부의 개혁동력을 극대화,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견인하는데 최우선을 둘 것으로 보인다.

추미애 대표와 친문 진영이 축을 이룬 야권의 권력지도에서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개혁 성향이 강하고 선명성을 중시해왔다는 점에서 여야 관계가 냉각될 수 있다는 전망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으나, 원내 수석부대표 경험 등을 통해 협상력을 쌓은데다 120석의 여당 원내대표로서 야당의 협조와 도움 없이는 국회를 이끌어갈 수 없다는 현실로 인해 협치와 소통을 강조할 것으로 점쳐진다.

우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인사말에서 "우리 모두가 문재인이고 우리 모두가 민주당이다. 서로 손을 잡고 우리의 성공, 대한민국의 성공 을 위해 나아가라는 명령으로 알고 뚜벅뚜벅 해 나가겠다"며 "대통령이 말씀하신 민생, 적폐해소, 탕평인사로 통합과 개혁의 길을 열어가는데 여러분과 힘을 모아 온몸을 바쳐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우 신임 원대대표는 정견발표를 통해 "질서있는 개혁을 위해 당정청간 깊이있는 대화, 신뢰와 소통, 당정청의 유기적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와 청와대, 당이 한덩어리가 되겠다. 당정청간 질서있는 토론과 시스템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여소야대 정국에서 진짜 중요한 건 야당과의 협치로, 문재인정부 성공의 열쇠는 여야 협치가 어떻게 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야당과 협조하면서 국민 삶을 변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면 야당의 어떤 정책도 과감하게 수용하고, 공통공약을 중심으로 개혁입법을 폭넓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hanks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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