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발 3만켤레로 만든 나무…서울로7017에서 폭포처럼

입력 2017-05-16 11:29  

헌신발 3만켤레로 만든 나무…서울로7017에서 폭포처럼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헌신발 3만켤레로 만든 초대형 설치미술 '슈즈 트리'가 서울로7017과 서울역광장에 등장했다.

서울시는 세계적 정원 디자이너 황지해 작가가 재능기부한 높이 17m, 길이 100m, 무게 3t 초대형 설치미술작품이 서울로 7017 개장에 맞춰 전시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로에서 수직으로 매어 늘어뜨린 신발을 멀리서 보면 폭포수가 쏟아지는 것 같다.

'화분'이 된 신발에서 씨앗이 발아하고 식물이 자라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신발 사이에 자동차 엔진과 배기통 등 부품이 배치됐다.

푸른 계열 LED 조명이 설치돼서 밤에는 물결모양 은하수처럼 보인다.

중간에 아치형태 통로와 포토존도 있다.

슈즈 트리는 버려지는 신발을 예술품으로 재탄생시킨 '업사이클링' 제품이다. 철거 위기에 놓인 서울역고가를 도심 속 정원이자 보행길로 재생한 '서울로 7017'과 일맥상통한다고 서울시는 말했다.

또, 서울역 염천교 수제화 거리 역사와도 의미가 닿아있다.

황지해 작가는 영국 첼시 플라워쇼에서 '해우소'와 '디엠지' 작품으로 자연주의 플랜팅이라는 새 흐름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2년 연속 금메달과 최고상을 수상했다.

20∼21일에는 작가와 함께 신발에 꽃을 심거나 그림을 그려 매달며 작품을 완성해보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 '내 신발에 향기심기'도 열린다.


mercie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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