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추가 대북제재 시작했나…단둥-평양 전세기 운항 중단

입력 2017-05-1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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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추가 대북제재 시작했나…단둥-평양 전세기 운항 중단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포럼 개막식 날에 북한이 탄도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과 북한 평양을 오가는 전세기 운항이 갑자기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고려항공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예약 및 운항 사이트에서 '단둥'이란 이름이 갑자기 사라졌다.

고려항공 홈페이지는 평양발 중국 노선은 베이징(北京), 선양(瀋陽)밖에 없다.

고려항공 베이징 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단둥-평양 전세기 운항이 중단됐는데 왜 그렇게 됐는지 알지 못한다"면서 "당분간 운항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이 전세기 운항 허가를 내줬다가 최근 북한에 대해 제재 강화를 위해 중단시킨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중국 당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가 강화되던 지난 3월 북한에 전세기 취항을 허가해 제재에 역행한다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단둥-평양 간 전세기는 지난 3월 28일 첫 운항을 시작한 뒤 중국인 관광객들과 사업가들이 이용해왔다.

북한 4차 핵실험에 대응해 지난해 3월 유엔 안보리 결의가 나온 뒤 고려항공이 취항하는 국가는 중국, 러시아 2개국뿐이다.

한편, 북한은 6차 핵실험을 단행하지는 않았으나 지난 4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지난 14일에는 일대일로 정상포럼 개막일에 탄도 미사일 도발로 중국을 지속해서 자극하고 있다.

president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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