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맞붙을 잉글랜드 대표팀의 폴 심프슨 감독이 지난해 한국과의 평가전이 대회 준비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심프슨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은 10일부터 일본 오사카에서 전지훈련 후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잉글랜드는 한국, 아르헨티나, 기니와 이번 대회 A조에 묶였고, 20일 아르헨티나와 개막전을 치른다. 한국과는 26일 맞붙을 예정이다.
심프슨 감독은 한국전 준비에 관해 묻는 말에 "한국의 경기 영상을 봤다"면서 "지난해 한국에서 치른 평가전이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잉글랜드는 2015년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이미 본선행을 확정해 이승우 등을 제외한 한국을 상대로 0-0으로 비겼다.
잉글랜드 18세 이하(U-18) 대표팀은 지난해 6월 국내에서 열렸던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0-2로 졌고, 잉글랜드 19세 이하(U-19)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수원컨티넨탈컵에서 한국에 1-2로 패했다.
심프슨 감독은 그러나 "한국전은 아르헨티나, 기니 전과 같은 정도로 준비할 것"이라면서 "눈앞에 있는 아르헨티나전을 먼저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 중 경계대상을 묻는 말에는 "특정 선수에 대해 준비하지는 않았다"면서 "한국의 모든 선수를 존중한다.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한국전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 '신성' 마커스 래시퍼드를 비롯해 악셀 튀앙제브(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의 유명 선수 일부가 참가하지 않는다.
심프슨 감독은 이에 대해 "이번에 구성된 스쿼드에 대해 기쁘다.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한다"면서 "한국인들을 즐겁게 해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대신 "잉글랜드축구협회의 목표는 모든 (연령대) 팀을 발전시키는 것"이라면서 "성공적인 대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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