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포특사)는 16일 포항 해병대 1사단 도솔관에서 올해 수습한 6·25 전사자 유해 영결식을 했다.
포특사는 지난 3월 8일 개토식을 시작으로 4월 28일까지 장병 4천400여 명이 참가해 영덕군 남정면 일대에서 부분유해 8구, 안경테 등 유품 23종, 1천785점을 수습했다.
남정면 일대는 6·25전쟁 당시 낙동강 전투의 마지막 방어전인 영덕·강구 전투가 벌어졌던 격전지다. 당시 국군 제3사단 22·23연대가 북한군 5사단과 37일간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단 감식반에 인계해 임시 봉안소에 안치한 뒤 DNA 감식 등 신원확인 절차를 거쳐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최창룡 해병대 1사단장은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영결식에는 군 지휘관, 안보·보훈단체 관계자, 참전용사, 장병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조국을 지키다 산화한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경북 동해안에는 2004년부터 유해발굴 사업을 벌여 올해까지 유해 390구와 유품 1만1천여 점을 수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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