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화, 양채린, 안송이와 같은 조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 첫 우승 트로피에 도전하는 박인비의 조별리그 상대가 확정됐다.
KLPGA는 16일 추첨을 통해 박인비가 미국 무대를 경험한 베테랑 이선화, 지난해 생애 첫 승을 거둔 양채린, 안송이와 같은 조가 됐다고 밝혔다.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이 대회는 64명의 선수가 4명씩 1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다.
사흘 동안 4명의 선수끼리 한 번씩 맞붙어 1위가 16강에 진출한다. 16강부터는 1대1 녹다운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박인비는 "안송이, 이선화와는 함께 경기한 적도 있고,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지만 양채린은 플레이 스타일을 몰라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매치플레이는 그 날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유리하기 때문에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은 박인비가 올해 출전하는 첫 국내 대회다.
박인비는 "컨디션은 좋다. 내 게임만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지난주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2년 차 김지영은 박지영, 허윤경, 김보령과 같은 조가 됐다.
17일부터 시작되는 이 대회는 총상금이 지난해 6억원에서 7억원으로 늘었다. 우승 상금도 1억2천만원에서 1억7천500만원으로 증액됐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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