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중국의 드론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베이징(北京)지부는 16일 '비행하는 중국의 드론산업' 보고서에서 중국의 민간용 드론시장이 매년 50%씩 급성장하며 올해 54억 위안(약 8천83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성장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내년에는 시장 규모가 81억 위안(약 1조3천200억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중국은 민간용 드론 생산에서도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
저비용 양산체제 구축, 시장수요에 맞는 제품 출시, 기업별 제품 전문화, 개방형 시스템 등이 조화를 이루면서 발전적인 산업군이 형성됐고 관련 기업도 늘어나는 추세다.
중국의 대표적 드론기업인 DJI는 미국 벤처캐피탈 리서치기관 CB인사이츠가 발표한 전 세계 186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 중 14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드론 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 로봇 등 첨단 분야에서 투자와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신산업 분야에서 우리 기업과의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우리 기업들이 중국 기업에 경쟁우위를 잃지 않으려면 첨단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창업 친화적인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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