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의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리적으로 중국과 가깝지만, 자동차나 산업시설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2011년 41㎍/㎥, 2012년 36㎍/㎥, 2013년 39㎍/㎥, 2014년 38㎍/㎥, 2015년 38㎍/㎥였다.
전국적으로는 2011년 50㎍/㎥, 2012년 45㎍/㎥, 2013년 49㎍/㎥, 2014년 49㎍/㎥, 2015년 48㎍/㎥로 전남보다 훨씬 높았다.
지난해 전남 연평균 농도는 아직 공식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제주(40㎍/㎥)보다 낮은 35㎍/㎥로 전국 최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남도는 밝혔다.
자동차·화력발전소 등에서 발생하는 먼지·질소산화물·황산화물 등 미세먼지를 일으키는 인위적 요인이 적은 게 가장 큰 비결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가까운 탓에 봄이나 황사가 몰려올 때는 수치가 높아지지만 연평균으로 따지면 다른 지역보다 훨씬 양호하다고 전남도는 설명했다.
전남도는 전기차 보급,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건설공사장 점검 등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역점 시책인 '숲 속의 전남' 만들기를 통해 지난해에만 1천112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대기 질 향상에 힘쓰고 있다.
이기환 전남도 환경국장은 "앞으로도 대기 측정망 확충, 전기차 보급 등으로 미세먼지를 줄여나갈 것"이라며 "새 정부 미세먼지 정책과 맞는 시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