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화장품·태양광 큰 타격…사드 갈등 연내 해결"
(제천=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이시종 충북지사는 16일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와 관련한 중국의 경제 보복으로 충북의 주력 업종이 직격탄을 맞았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제천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의 보복성 조처로 바이오, 화장품, 유기농, 태양광 등 지역 중소기업이 큰 타격을 받았다"며 "특히 '보따리상'을 통한 비공식 수출 비중이 큰 화장품 업계의 피해가 크다"고 말했다.
또 "반도체를 비롯한 대기업 관련 업종은 큰 피해가 없으며, 화장품도 대기업은 중소기업에 비해 피해가 훨씬 적은 편"이라고 전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 최측근들이 중국 관련 중요 직책을 맡는 만큼 새 정부에서는 사드 문제가 잘 풀릴 것으로 안다"며 "올해 안에 대부분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제천에 천연물 원료제조 거점 시설을 비롯해 한방바이오 관련 인프라가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며 "올해 제천 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를 B2B(기업 간 거래) 중심으로 성공 개최하면 한방 메카로서 입지를 더욱 튼튼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서는 도정 성과와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제천지역 기관 및 단체와 '미래로 향하는 충북, 세계 속의 충북' 실천 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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