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국가연합 외연 넓히나…터키·몽골, 아세안 가입 희망

입력 2017-05-1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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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국가연합 외연 넓히나…터키·몽골, 아세안 가입 희망

두테르테 아세안 의장 "왜 안 되겠느냐" 긍정적…다른 회원국 반응 관심

(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지정학적으로는 동남아시아 국가로 볼 수 없는 터키와 몽골이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가입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아세안 순회 의장국인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서 만난 터키와 몽골 정상이 아세안 가입 의사를 밝혔다고 16일 전했다.






중국 방문을 마치고 이날 귀국한 두테르테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에르데네바트 자르갈톨가 몽골 총리의 이런 요청을 공개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터키와 몽골이 아세안 의장을 맡은 내가 이들 국가의 아세안 가입을 후원해주기를 원했다"며 "왜 안 되겠느냐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터키는 유럽과 아시아의 길목에, 몽골은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 각각 있다. 터키와 몽골은 2015년 말 경제공동체(AEC) 출범으로 성장 전망이 밝은 아세안과의 경제협력에 관심을 두는 것으로 보인다.

아세안은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10개국으로 구성된 지역 협력체로,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필리핀 이외의 다른 회원국들이 터키와 몽골의 아세안 가입 문제에 어떤 입장을 보일지 주목된다.

kms123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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