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엇갈린 기업 실적의 영향으로 유럽 주요국 증시가 16일 혼조세로 출발한 가운데 영국 증시가 또다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이날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현재 전날 종가보다 0.26% 오른 7,473.91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1983년 12월부터 FTSE 100지수를 집계한 이래 장중 기준으로 역대 최고가다.
FTSE 100지수는 지난 13일과 15일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운 셈이 됐다.
전날 7,454.37에 마감했던 FTSE 100지수는 이날 영국 이동통신사 보다폰이 실적 발표 후 주가가 3.6% 급등한 것에 힘입어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탔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 지수는 오후 4시 45분 기준 0.18% 상승한 12,830.51을 보였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지수는 같은 시각 0.30% 떨어진 5,401.36에 거래됐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4시 30분에 0.14% 내린 3,636.83을 나타냈다.
주로 은행주와 제약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스위스 은행 UBS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가 지분을 5.1%에서 2.6%로 줄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2% 하락했다. 스페인의 방코 포풀라르의 주가도 4% 떨어졌다.
제약주 가운데서는 영국의 바이오기업 BTG 주가가 실적 발표 이후 8% 가까이 폭락했다.
이외에도 영국 저가항공사 이지젯이 시장의 예상을 넘는 손실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6% 이상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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