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이용시간 중 타매체 동시이용 28% 차지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도중에도 책·TV·PC 등을 동시에 보면서 '미디어 멀티태스킹'을 하는 경우가 전체 스마트폰 이용 시간의 4분의 1이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미디어 동시 이용행태 분석 -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한국미디어패널조사에 참여한 4천233 가구의 구성원 9천788명의 미디어 다이어리 자료를 분석했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
미디어 다이어리는 하루를 15분 단위로 쪼개서 각 시간대별로 미디어 이용행태를 응답자가 기록한 일지로, 매우 상세한 분석이 가능하다.
분석 결과 전체 스마트폰 이용 시간 중 27.7%는 사용자가 신문·책·잡지, TV, PC, 라디오 등 다른 미디어를 함께 쓰고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 외 매체의 이용 시간을 기준으로 삼으면, 신문·책·잡지 이용 시간 중 2.3%, 가정용TV 시청 시간 중 7.1%, 데스크톱PC 이용 시간 중 8.5%, 노트북PC 이용 시간 중 11.6%에 스마트폰이 함께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매체를 이용하면서 스마트폰을 부매체로 쓰는 경우, 스마트폰으로 가장 흔히 하는 활동은 전화통화와 채팅·메신저였다.
또 책·잡지를 보면서 스마트폰으로 음악·음원을 이용하고, 가정용TV를 보면서 스마트폰으로 정보콘텐츠를 검색하거나 게임을 하고, PC를 이용하면서 스마트폰으로 문자메시지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대해 KISDI는 "동시 이용 매체의 조합에 따라 스마트폰 이용 특성이 달라지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solat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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