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존중문화'…성주서 세종대왕자 태실 주제 문화축제 열려

입력 2017-05-17 06:32  

'생명존중문화'…성주서 세종대왕자 태실 주제 문화축제 열려

(성주=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2017 성주생명문화축제'가 18∼21일 경북 성주군 성밖숲 일원에서 펼쳐진다.






성주군 월항면에 있는 국가 사적 제444호 세종대왕자태실을 동기로 9년째 열리는 것이다.

세종대왕자태실은 세종대왕의 왕자 18명, 세손 단종 등 모두 19명의 태를 묻은 곳.

왕·왕자 태를 소중하게 묻고 관리한 고려·조선시대 장태(臟胎) 문화는 세계에서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

지난 2일 서울 경복궁 일원에서 세종대왕자 태봉안의식 재현행사가 열려 이번 축제 성공을 기원했다.

18일 세종대왕자태실에서 생명선포식을 시작으로 대북 퍼포먼스와 성화 봉송이 열린 후 오후 6시 성밖숲 주무대에서 개막식, 주제공연, 인기그룹 코요테·인순이·하모나이즈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둘째 날에는 주무대·예술무대에서 5개국 전통 민속공연, 어린이마술, 태권도 시범단 이벤트, 코믹 무언극 등을 한다.

셋째 날에는 성밖숲 주무대에서 머슬·휘트니스 쇼와 참외 반짝 경매를 하고, 오후에는 서울 경복궁 태봉안 행사를 잇는 퍼레이드를 시가지에서 펼친다.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주무대에서 해외 민속공연과 참외 반짝 경매를 하고 오후에 취타대·해외민속공연단 등과 함께 시가지 1.4Km 구간에서 난장 퍼레이드를 연다.

이어 관운장 줄놀이를 비롯한 대동놀이와 레이저 불꽃놀이로 축제를 마무리한다.

성주생명문화축제 홈페이지(http://www.sjlife.kr)와 페이스북에서는 블로그 공모전, 소문내기, 초성 맞추기 등 행사를 열고 사이트를 찾은 방문객에게 풍성한 경품을 지급한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성밖숲을 배경으로 한 축제에서 성주만의 독특한 생명존중문화를 선보인다"며 "축제장을 찾아 편안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ark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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