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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두산 베어스의 2017년 신인 투수 박치국(19)이 선발투수 시험대에 오른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경기하기 전 더그아웃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번 주말(20·21일) 정도에 박치국을 선발로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어깨 부상으로 큰 공백을 남긴 가운데 두산은 김명신, 홍상삼 등을 대체 선발로 내세웠다.
그러나 김명신이 경기 중 얼굴에 타구를 맞는 부상으로 치료에 집중하고 있고, 홍상삼은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가 새로운 선발 자원을 찾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최근 좋은 성적을 보인 박치국에게 기회가 왔다. 박치국은 최근 3경기에서 총 6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행진을 펼쳤다.
김 감독은 박치국의 투구 내용을 살핀 뒤 이현호와 '원 플러스 원'으로 묶어서 기용하는 방안 등을 연구할 방침이다.
김 감독은 "투구 내용이 중요하다. 자기 공을 잘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발 기회를 어느 정도로 제공할지에 대해서는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마운드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가 관건이다. 김 감독은 "어느 선수든 감독 앞에서는 '자신 없다'는 말을 못한다. 경기 모습을 지켜봐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
박치국이 우완 사이드암 투수라는 점에서도 기대를 보였다. 최근 각 구단에서 사이드암 선발투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는 데 따른 것이다.
김 감독은 "유행이라니까 우리도 한 번"이라는 농담으로 기대감을 내비쳤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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