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보스포루스 통과 러 군함 호위…"IS 공격모의 정보"

터키, 보스포루스 통과 러 군함 호위…"IS 공격모의 정보"

터키 언론 보도…"피격 상황서 양국 우발 충돌 차단 목적도"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이스탄불에서 아시아와 유럽을 가르는 보스포루스해협을 지나는 러시아 군함에 경계가 강화됐다.

터키 대테러당국이 보스포루스해협을 통과하는 러시아 군함을 겨냥한 수니파 극단주의조직 '이슬람국가'(IS)의 공격 모의 정보를 입수했다고 터키 일간 하베르튀르크가 1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터키 대테러당국은 IS가 보스포루스해협에서 러시아 군함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해협 양쪽 해안에 있는 공격 원점 후보지 146곳을 점검하고 이상동향이 있는지 확인했다.

또 해협을 경유하는 러시아 군함을 공중과 해상에서 호위했다.

이달 15일 보스포루스해협을 통과한 러시아 군함 '시저 쿠니코프함'에 터키 해안경비대가 따라붙었다.

경계 강화는 러시아 군함을 테러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동시에 공격을 받았을 때 발생할지 모르는 러시아군과 터키 당국의 우발적 충돌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앞서 2015년 터키군 전투기가 시리아 인접 국경지역에서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한 후 양국 관계가 최악으로 악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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