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희동, 니퍼트에 2점포…NC, 두산 꺾고 연패 탈출

입력 2017-05-1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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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동, 니퍼트에 2점포…NC, 두산 꺾고 연패 탈출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NC 다이노스가 권희동의 2점 홈런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NC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두산을 2-1로 제압했다.

4연승을 달리던 두산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내고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NC 우타자 권희동이 니퍼트를 상대로 선제 2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권희동은 0-0으로 맞서던 4회초 무사 1루에서 니퍼트와 풀카운트로 겨루다가 6구째인 시속 128㎞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5호 홈런을 터트렸다. 앞서 볼넷으로 출루했던 재비어 스크럭스가 권희동과 함께 홈을 밟았다.

NC의 마운드 교체 승부수도 적중했다.

NC 좌완 선발투수 구창모는 무실점 투구를 하다가 5회말 1사 1루를 내주면서 원종현으로 교체됐다.

구창모는 1회말 1사 만루에 몰리는 등 첫 회에만 37구를 던지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실점은 없었다. 2회말에도 1사 1, 3루 위기에서 잘 탈출했다.

이후 구창모는 점차 안정을 찾아갔으나 김경문 NC 감독은 4⅓이닝까지 79구를 던지던 구창모를 과감하게 내렸다.

5회 1사 1루에서 구원등판한 원종현은 두산 민병헌을 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잡으면서 이닝을 끝냈다.

두산은 니퍼트가 7이닝 동안 112구를 던지며 2실점 하고 내려간 뒤인 7회말 반격에 나섰다.

양의지와 박건우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최주환이 중견수 적시타로 1점 추격했다.

최주환은 번트를 시도하다가 강공으로 전환, 파울 4개로 끈질기게 맞서다가 원종현의 9구째 공을 적시타로 연결했다.

그러나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NC는 임정호와 김진성을 올려보내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8회말 2사 2루부터 등판한 NC 마무리투수 임창민은 9회말에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임무를 완수하고 시즌 12호 세이브를 올렸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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